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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에 "이적 제안 들어달라" 전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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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마침내 결단을 내리고 파리 생제르맹(PSG)에 이적을 공식 요청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이적 시장에 나왔다. 라리가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이적 추진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자신이 다시 한번 중요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는 팀에서 커리어를 재도약시키기를 갈망하고 있으며, 이미 PSG 구단 측에 자신을 향한 타 팀들의 이적 제안을 열린 마음으로 들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미 유럽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기자들에 의해 예고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는 더 많은 경기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PSG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 역시 공격진 전면 개편을 준비 중인 PSG의 내부 기류를 전하며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는 유력한 방출 명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이 결별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다음 시즌에는 팀의 단순한 로테이션 자원이 아닌, 그라운드 위에서 비중 있고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클럽을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PSG가 다재다능한 새로운 스트라이커 자원을 물색하는 동시에 AS 모나코의 신성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이강인의 이적 결심은 더욱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강인이 이적을 심각하게 고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치러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의 철저한 외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31일 한국인 선수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직접 밟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적 대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끝내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전 '120분 벤치 대기'라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올 시즌 기록을 살펴보면 입지 저하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14경기 중 10경기에 나섰으나 단 한 번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다. 특히 토너먼트의 가장 정점이었던 리버풀과의 8강 2차전부터 준결승, 결승전까지 가장 중요했던 최근 4경기는 연속으로 결장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마지막 UCL 득점 이후 무려 948일 동안 이어진 골 침묵 역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유럽 무대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든 결과였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이강인은 지난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서 39경기에 출전해 경기를 뒤흔드는 영향력을 보였다. 하지만 거의 50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를 폭격했던 마요르카 시절(두 시즌 전)의 압도적인 활약상과 비교하면,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생활은 선수 본인에게 깊은 고뇌를 안길 수밖에 없었다.


현재 이강인에게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몇 달 전부터 PSG 구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강인의 이적 및 방출 조건을 상세히 문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아틀레티코의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는 오래전부터 이강인의 천재적인 재능과 창의성을 눈여겨보았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차기 시즌 전술의 핵심 퍼즐로 이강인을 낙점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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