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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돌려차기 피해女 도서 ‘역주행’ 이유…60% 여성의 선택
임정환 기자
임정환 기자
수정 2026.08.16. 오후 4:32
지난해 출간된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가명) 씨의 책이 ‘역주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돌려차기 사건 이후 김 씨의 법정 투쟁기를 담은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글항아리)가 8월 둘째 주 교보문고 정치사회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해당 도서는 2024년 처음 출간된 후 지난해 나온 개정판이다.
특히 해당 도서는 지난 1일 저자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단 후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 이들의 지지를 받으며 다시 순위권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당 도서는 여성 구매자 비율이 60.6%에 달했다. 60대 이상 여성(17.4%)·50대 여성(16.8%)·30대 여성(13.4%) 순이다.
한편 김 씨는 2022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다. 그는 귀갓길에 일면식 없는 30대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성폭행 피해를 입을 뻔했다. 애초 경찰은 가해자를 중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2심에서 검찰의 추가 감정이 진행된 끝에 결국 대법원에서 가해자는 강간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책에는 범죄 피해자가 수사 및 재판 단계에서 겪는 여러 좌절이 나와 있다. 특히 도서에 따르면 해리성 단기 기억 상실로 범죄 당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김 씨에게 경찰은 “성범죄 당한 것 같냐”고 묻고, 사건 기록을 받으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피해자는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거절했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그는 지금도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의 투쟁은 끝나지 않닸다고 말한다”면서 “어제의 그가 오늘의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현현히 선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