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계좌 188개로 5900억 원 세탁…불법 도박 자금조직 8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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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경찰이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을 대포계좌로 받아 여러 계좌에 나눠 보내는 방식으로 약 5900억 원을 세탁한 조직을 적발했다. 조직원들은 사무실을 옮겨 다니고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추적을 피했으며, 총책들은 범죄수익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주택과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 자금 세탁 조직원과 대포계좌 제공·명의 대여자 등 80명을 붙잡아 수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자금세탁 조직 총책을 포함한 22명이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의뢰를 받아 188개 대포계좌로 들어온 자금을 반복 이체했다. 전체 거래는 약 27만 차례에 이르며, 세탁된 금액은 5900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조직은 총책, 관리책, 이체책 등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총책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접촉해 수수료와 계좌 공급 등을 조율했고, 관리책은 조직원과 계좌를 관리했다. 이체책은 주간·야간조로 나뉘어 입금된 돈을 다른 계좌로 옮기며 24시간 활동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은 한 달 단위로 사무실을 바꾸고 창문을 가려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사용 계좌가 지급정지되거나 금융기관의 이상거래 탐지 대상이 되면 곧바로 다른 대포계좌로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 A씨는 타인 명의로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임차해 숨어 지내다 검거됐다. 해당 주택은 보증금 12억 원에 월세 72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A씨는 월 이용료가 10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차량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총책 B씨는 보증금 3억 원, 월세 1900만 원인 서울 아파트에 머물렀으며, 체포 당시 약 5억 원 상당의 고가 시계를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가 시계와 의류, 휴대전화 149대 등을 압수했고, 범죄수익 약 26억 원에 대해서는 몰수·추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비슷한 방식으로 불법 도박 자금을 세탁하는 조직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저런머리를 좋은데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