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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커플 증가세…일본 여성의 한국 남성 결혼 상담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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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혼인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 지난해 1483쌍으로 집계됐다.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영향,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한일 커플 노출 확대, 번역 기술 발달 등이 배경으로 꼽히는 가운데, 일본 현지 결혼상담소의 한국 남성 결혼 관련 여성 회원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의 국제결혼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남성과의 만남·결혼을 연결하는 상담소를 찾는 여성 회원도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쿄신문이 한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483쌍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련 혼인이 빠르게 늘었으며,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도쿄의 한 한일 국제결혼 전문 상담소는 올해 일본 여성 회원 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담소 측은 K팝과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여성들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거주를 희망하는 일본 여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사는 남성과 결혼할 경우 일본인 여성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대체로 많다고 상담소는 소개했다.

SNS 확산도 한일 커플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낮춘 요인으로 언급된다. 또 일부 한국 남성이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번역 애플리케이션이 보편화하면서 언어 차이로 인한 부담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일 결혼 상담소를 통해 한국인 남성과 결혼을 고려 중인 일본 여성은 한국 남성의 표현 방식과 배려를 장점으로 꼽았다. 다만 연인 관계에서도 이성 친구와의 만남을 제한하려는 태도나, 결혼 뒤 고부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차이는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언급했다.

올해 4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또 다른 일본 여성은 한국 드라마 속 이미지처럼 모든 한국 남성이 다정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국적보다 개인 간의 관계와 결혼 의지가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일부 한국 남성은 국내 결혼에서 주거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이 크게 작용한다고 토로했다. 결혼 과정에서 경제적 조건이 먼저 논의되는 분위기와 달리, 일본에서는 성격과 관계의 조화를 더 우선시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의견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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